‘세월호’로 아들들을 떠나보낸 아버지들 자신의 ‘아들 사진 보면서 포즈’ 따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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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지식채널e’

2014년 4월 16일, 못다 핀 304송이의 꽃이 세상을 떠났다.

어느새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날의 아픔은 여전히 우리 모두에게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그 마음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6주기를 맞은 오늘도 많은 이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향한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먼저 떠나버린 아들들을 ‘사진’으로 추억한 다섯 아버지의 이야기가 재조명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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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지식채널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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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7월 방송된 EBS ‘지식채널e’에는 세월호 참사로 자식을 잃은 다섯명이 아버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방송에는 교복을 입고 익살맞은 포즈로 소파에 앉아 있는 다섯 아이의 사진이 먼저 등장하였다.

다들 짐작하겠지만 이들은 안산 단원고 1학년 절친들이다. 사진 속 아이들의 이름은 재욱, 건우, 준우, 제훈, 성호다.

언제나 장난기 넘치던 재욱, 글 쓰는 것을 좋아하던 감성 소년 제훈, 첫사랑에 가슴 설레하던 건우, 친구들의 수학 선생님 준우, 소설가를 꿈꾸는 성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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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지식채널e’

이들은 모두 수학여행에 가기 위해 그날 제주도행 세월호에 올라탔다. 그리고 끝내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였다.

세월호 참사 이후 준우 엄마는 준우 컴퓨터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동영상과 사진을 발견하게 되는데

아들이 남긴 사진 속에는 같은 산부인과에서 태어나 유치원, 초·중·고까지 평생을 어울려 지내온 ‘단원고 5총사’의 모습이 가득 담겨있었다.

5총사의 존재 여부를 뒤늦게 알게 된 부모들은 생전 아이들이 친했다는 이유 하나로 자리를 가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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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자식을 잃고 힘든 시기를 보내던 부모들에게 이 모임은 매우 소중한 무리가 됐다.

마치 아들이 외롭게 살지 말라며 남기고 간 마지막 선물처럼 느껴졌다.

단원고 5총사의 부모들은 천진난만 해맑게 웃던 그 날의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흉내 내 같은 포즈로 사진을 남겼다고 한다.

이후에도 이들은 단원고 5총사 아이들처럼 종종 뭉쳤다. 아이들 생각에 힘들어 무너질 것 같을 때면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돼 하루하루 의지하며 버텨냈다.

그리고 6년이 지난 지금도, 이들은 못다 한 아이들의 우정을 대신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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