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수출길 막힌 ‘바나나’ 이제 한국서 못 먹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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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Tuttogreen

달달한 맛과 높은 포만감으로 모두의 사랑을 받는 바나나를 어쩌면 먹기 힘들어질지도 모르겠다.

세계 2위 바나나 수출국인 필리핀의 대다수 지역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봉쇄되면서 아시아 지역에 대한 바나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스티븐 안티그 필리핀 바나나 재배·수출협회 사무총장은 작년 한 해 400만 톤이었던 필리핀의 바나나 수출이 올해 250만 톤으로 절반에 가깝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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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Daily Trib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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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그 사무총장은 “필리핀 북부 루손섬을 포함해 바나나 농장과 포장 시설이 밀집해 있는 남부 지역들이 봉쇄되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면서 재배업체들이 일부 작업을 중단했다”라며 바나나 수출 감소 이유를 설명하였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필리핀은 작년 세계 바나나 수출의 20%, 아시아 지역 수출의 90%를 기록하며 에콰도르에 이어 세계 2위 바나나 수출국으로 자리 잡았다.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일본이 주요 수입국이라고 한다.

바나나 재배업체인 유니프루티 필리핀의 알베르토 바차니 대표는 “앞으로 2주 안에 일본에서 바나나 물량이 급격히 줄 것”이라는 의견을 남겨 바나나 공급 차질이 곧 현실화될것으로 보여진다.

한국무엽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지난 2018년 기준 수입한 바나나 42만 7150t 가운데 약 80%가 필리핀 산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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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Financial Times

한국 바나나 수입량의 80%에 달하는 점유율을 가진 필리핀 바나나 수출량 감소에 우리나라도 공급 차질을 피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한편 필리핀은 지난달 17일부터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를 비롯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인 5천700만 명이 거주하는 루손섬을 봉쇄했고, 이후 중부와 남부 지역으로 봉쇄령이 확대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하루 300명 안팎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이어져 누적 확진자가 5천 명을 초과한 상황이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14일 TV 연설에서 “루손섬에 대한 봉쇄령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시판되고 나서야 해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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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The Fil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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