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22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마이바흐 차량과 국내 ‘쏘렌토’ 차량의 접촉사고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을 공개한 A씨는 아내와 함께 산부인과 진료를 마치고 사고 상황을 확인했다. 이후 A씨는 사고를 낸 차주와 연락 후 현장에서 마주했다.
사고를 낸 이는 임신한 상태의 여성으로 급하게 차를 뺀 뒤 거듭 사과를 전했다고 한다.
임신한 걸 확인한 A씨는 속으로 ‘오죽 급했으면 이렇게 차를 세웠을까’라고 생각하며 “괜찮다”고 했다.
통상 불법 주·정차 구역이 아닌 상황에서 주·정차된 차량에 발생한 접촉사고는 사고 차의 과실이 크게 인정된다. 따라서 사고 낸 차량이 수리비를 물어야 하지만, 이를 넘긴 것이다.

A씨는 “조만간 아기를 출산할 것 같던데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글을 마쳤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누리꾼 대부분이 “마이바흐를 탈 만한 자격 있는 사람이다”, “차도 그렇지만 사람이 명품이다”, “인생을 저렇게 살았기 때문에 마이바흐를 타고 있는 거겠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한 누리꾼은 “자칫 끔찍한 상황이 될 수도 있었는데, 한 사람의 인성이 미담으로 만들었다”며 “훌륭한 인격으로밖에 표현할 수 없다”고 극찬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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