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만 갑갑하냐..우린 목숨걸고 일하는데”..’꽃놀이’ 가는 사람들 보며 분노한 간호사


바이러스 확산과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여의도 벚꽃축제가 취소됐습니다.

오는 11일까지 서울 여의도 벚꽃길이 전면 통제되며, 이번 주말(4, 5일)과 다음 주 토요일(12일)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장도 폐쇄됩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지난 주말(28, 29일)에는 ‘마지막 벚꽃놀이’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여의도 일대가 북적였습니다.

“폐쇄되기 전에 벚꽃 구경을 해야 한다”라며 수많은 사람들이 여의도 일대와 한강공원으로 몰려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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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 상황을 지켜본 간호사는 분노를 금치 못했습니다.

“우린 목숨 걸고 일하는데, 너희는 꼭 꽃놀이를 가야겠냐”라며 써 내려간 간호사의 글이 온라인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간호사라고 밝힌 A씨의 글이 공개됐습니다.

A씨는 “동료 간호사 남편은 지금 확진을 받고 인공호흡기로 연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나와서 환자를 돌본다”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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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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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근데 겨우 집에 있기가 답답하다고 꽃놀이를 가야겠느냐”라며 분노했습니다.

그는 “지금 응급실이 필요한 중환자들은 치료를 받고 싶어도 의료진들이 부족한 상황이다. 병원도 자리가 없고, 보호구도 없는데… 이번 사태가 해결 안 되면 꽃놀이 간 사람들 잘못이다”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집에 있는 게 지루하고 갑갑해서 꽃놀이 간 건 명백한 잘못이다. 너만 갑갑해? 꽃은 내년에 보면 되는데. 우린 목숨 걸고 일하는데 꼭 그 꽃을 봐야겠어? 그럼 아프다고 병원에 오질 마”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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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A씨는 “꽃놀이 갔다가 불특정 다수와 접촉해서 바이러스 감염되면, 확진자들이 응급실로 대거 몰린다. 그렇게 되면 응급 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목숨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자가격리 뭐가 그렇게 힘들다고. 그냥 집에 있으면 되는데, 뭐가 그렇게 힘들다고. 나는 지금 마스크 찜통에 쪄서 환자 보게 생겼는데…”라며 분노했습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대부분 A씨의 의견에 공감하며 “바이러스가 잠잠해지기 전까지는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입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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