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장례식장 운전사 “5000여구 운반” 코로나 사망자수 축소 의혹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 지역의 코로나 사망자 수가 실제보다 적게 보고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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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월 31일(현지시간) 우한시가 장례식장에서 코로나 사망자의 유족에게 시신을 찾아가라고 보도했다
우한 시민들은 1월23일 폐쇄령 때문에 시신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었다.

유골을 찾기위해 시민들로 장례식장이 붐비는 사진이 퍼지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었던 중국의 코로나 사망자 수 축소 의혹이 다시 떠올랐다.

중국 현지 언론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지 못한 채 사망한 경우나 병상이 없어 입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집에서 사망한 이들의 수가 사망자 수 통계에서 빠진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중국 매체 차이신은 한커우 장례식장의 트럭 운전사가 3월25일, 26일 이틀 동안 5000여 구의 유골을 운반했다고 보도했다. 차이신 공개한 사진에는 우한의 한 장례식장 바닥에 3500여개의 유골이 쌓여 있기도 했다.

익명의 우한시 관계자는 1월 중순부터 2월까지의 일부 의심 환자가 공식적으로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공식 발표한 우한 사망자 수는 2535명이다. 우한시는 올해 1분기 사망자 수 통계를 6월 둘째 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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