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에 다녀온 발레학원 강사와 제자들이 완벽한 자가격리로 화제를 모았다고 전해진다.
지난 28일 ‘경인일보’와 김포시에 따르면 서울 방배동 발레학원 강사인 A씨는 이달 4일 제자들을 인솔해 유럽으로 출국했다고 한다. 제자였던 여고생 3명의 예술학교 입학시험을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독일 드레스덴과 영국 런던 등을 방문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유럽 전역으로 퍼져 입학시험이 줄줄이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한다. 이에 조귀 귀국을 결정, 어렵게 항공권을 구해 지난 26일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특히 이들이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가족들은 자가격리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아버지는 인천공항에 차량을 가져다 놨다고 한다. 딸이 제자들을 태우고 직접 운전해 이동하도록 조치한 것이다.
또 제자 B양의 가족은 공동격리를 제안했다고 한다. 서울 목동, 경남 김해, 인천 부평 등 각자의 거주지가 달라 흩어질 경우 접촉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때마침 김포에 B양 친척 소유 주택이 비어있었다고 한다. 가족들은 자가격리에 필요한 생필품을 미리 채워 놓는 등 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26일 한국에 도착한 A씨와 제자들은 준비된 차량을 타고 공동격리 장소로 이동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이들과 마주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역학조사에서도 접촉자는 0명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이후 김포 관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A씨는 양성, 나머지 제자들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한다. A씨는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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