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개학하게 되면 ‘오전반·오후반’ 나눠 등교할 수도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

교육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지표 2019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등학교의 1개 학급 당 학생 수는 23.1명으로 OECD 평균인 21.2명보다 약 2명 더 많습니다. 중학교의 경우 우리나라의 학급 당 학생 수가 27.4명인데 반해 OECD 평균은 22.9명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1개 반에 학생 수를 낮추는 방안은 효과가 있다는 게 방역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우리 국민학교(초등학교)때는 3부제까지도 했었다”며 “오전과 오후로 분반을 해서 한 반의 정원이 30명이던 것을 15명으로 낮춘다고 하면 방역적으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과밀도를 낮추는 것 외에도 반을 나누면 대규모 감염을 방지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이재갑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아이들이 감염예방 수칙을 얼마나 따르느냐 하는 문제가 있어 쉽지는 않다”면서도 “만약에 확진자가 1명이라도 나왔을 경우 1개 반을 절반으로 쪼개면 나머지 절반은 감염되지 않는 이점이 있다. 회사에서도 절반만 출근하라는 이유 중 하나가 1개 과가 전부 노출돼 문을 닫으면 업무가 진행되지 않기 때문인데 그런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DVERTISEMENT

다만 학교 현장에서는 과거와 현재의 교육 환경이 달라 오전·오후반 운영 시 고려해야 할 부분들이 많을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요즘은 옛날같지 않아서 아이들 하교 시간에 맞춰 학원을 가는데 오전·오후반이 되면 일정이 어그러진다”며 “교사들의 수업(부담)도 2배가 돼 쉽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학을 더 이상 연기할 수 없다면 치밀한 전략을 토대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종혁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오전·오후반은 분명히 좋은 아이디어인 것은 맞지만 사전에 여러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며 “오전·오후반을 하더라도 3~4시간은 학생들이 같이 있어야 하는데 간단한 상황은 아니다. 환자가 대량으로 발생했을 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와 같은 전략도 있어야 한다. 치밀하게 전략을 갖고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프리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