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연 하겠다”라는 결혼 전의 약속을 어기고, 결혼 후에도 계속 흡연을 한다면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
부산가정법원에 이혼 소송을 청구한 이들 부부는 결혼 전 남편이 아내에게 ‘혼인을 전제로 한 금연’을 약속할 것을 요구했다.

해당 약속을 하고 결혼을 했지만, 아내는 아이를 낳고 모유수유를 중단한 뒤부터 다시 흡연을 하기 시작했다.
남편이 아내의 흡연사실을 알게 되었고, 다시 금연을 약속하며 사건은 일단락되었지만 남편이 ‘업무상 접대’ 라는 이유로 유흥업소에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다시 흡연하기 시작했다.
남편은 또 다시 흡연을 문제로 삼아 두 사람은 크게 다퉜고 이혼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이들에 따른 재판부의 판결은 “약속을 계속하여 어기고 결혼의 전제조건이었던 금연 약속을 지키지 못해 더 이상 부부의 관계회복이 어렵다고 보인다. 또한 남편은 금연하지 않으면서 아내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했다”며 아내와 남편의 공동 책임을 물었다.
[저작권자 위키블루] 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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