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가운데, 코로나19 첫 치료제가 2분기에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최초의 코로나19 치료제는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사의 ‘렘데시비르’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제약사는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개발한 곳입니다.
12일 한화투자증권 신재훈 연구원은 “코로나19 첫 치료제는 올해 2분기에 나올 것이고,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그 치료제”라고 평가했습니다.
렘데시비르는 초기엔 에볼라 치료제 후보 물질로 주목받으며 지난 2018년 신약 개발 마지막 단계(임상 3상)까지 갔지만, 다른 치료제에 밀려 폐기됐습니다.

그러나 2년 뒤 코로나19 치료제의 유력 후보로 재조명됐습니다.
렘데시비르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인 사스나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한 동물 실험에서 효과를 보였기 때문에 코로나19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렘데시비르는 이미 중국에서 임상 3상이 진행 중입니다.
국내 식약처도 임상시험을 승인해 서울대병원 등 6개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에게 렘데시비르를 투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서울대병원 연구책임자인 오명돈 감염 내과 교수는 아직 코로나19에 효과가 입증된 항바이러스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임상시험으로 렘데시비르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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