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공포에 미국에서도 사람들이 물건 사재기에 나섰다고 한다. 일부 매장에서는 구입 수량을 제한하고 고용을 늘리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지난 14일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까지 선포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미국 내 확진자 급증에 보건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촉구하자 미국인들은 서둘러 식료품 매장으로 몰려가 통조림, 손 세정제, 휴지 등 사재기에 나섰다고 한다. 이에 일부 매장 선반은 상품을 내놓기 무섭게 텅 비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한다.
갑작스러운 수요 급증에 식료품 매장은 상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해진다. 진열된 상품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통에 재고를 채워 넣어야 하는 일손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주요 식료품 업체들이 고육지책에 나섰다. 텍사스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식료품 체인점인 H-E-B는 일부 품목의 소비자 구입 수량에 제한을 두기 시작했다고 한다. 달걀, 우유, 빵 등 12개 품목에 한해 1인당 최대 4개까지 살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미 소매업체 크로거는 수요 급증에 대비해 매장 및 생산 공장의 채용 공고를 내는 등 고용을 늘리고 있다고 한다.
24시간 영업하던 월마트도 구입 수량에 제한을 두고, 영업시간을 단축해 점원들이 상품을 효율적으로 채워 넣을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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