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기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어느덧 누적 확진자 수가 1만명이 넘어섰습니다.
지난달 3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지 40여 일 만에 한국의 확진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이에 이탈리아 정부는 ‘북부 지역’으로 한정했던 이동제한령(봉쇄 명령)을 전국 모든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9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당일 6시 기준 9,17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대비 1,797명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에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오는 10일부터 이탈리아 전역에 이동제한령이 발효될 것이다”라며 “모든 국민은 집에 머물러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8일 북부 5개 주 14개 지역을 ‘레드존’으로 지정한 지 불과 하루 만에 추가 조처를 한 것입니다.
이번 조처로 이탈리아 국민은 업무, 건강상의 문제가 아니라면 거주 지역을 벗어날 수 없게 됐습니다.
그뿐 아니라 이탈리아 전 지역의 모든 문화, 공공시설도 폐쇄됩니다. 음식점의 경우에는 영업을 허용하지만, 고객과의 안전거리 1m를 유지해야 합니다.
세계 4대 빅리그로 중 하나인 세리에 A도 중단됩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중단된 이후 처음입니다.
본 조처는 내달 3일까지 효력이 발휘될 예정입니다.
[저작권자 ⓒ프리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