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주변 상권에 위치한 카페라면 어디든 시험기간마다 과제와 시험공부를 하는 학생들로 가득차게 된다.
이들은 커피 한잔만 시켜놓고 하루종일 자리에 앉아 공부 또는 과제를 해 가게 운영에 지장을 준다는 논란이 여러 차례 있었다.
하지만 이런 ‘커피 한 잔’ 카공족보다 더 심한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자신의 개인 텀블러를 챙겨 와 테이블 위에 두곤, 커피 한 잔 마저 시키지 않은 채 음료를 시킨 것 마냥 자리를 차지하는 ‘카공족’이 등장한 것이다.
환경 보호를 위해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면 할인이나 사이즈 업 혜택을 주는 등의 텀블러 사용 장려 이벤트로 기존에도 텀블러를 사용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텀블러 사용 시 내부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매장에서 구매한 음료인지 구분이 되지 않기 때문에 악용될 소지가 크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집에서 텀블러에 인스턴트 커피 타고 스타**가서 자리 앉으면 아무도 모른다”라는 간증 글을 올리기도 했다.
고객이 많은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을 노린 수법에 사실상 카페에서의 제제도 어렵다.
[저작권자 위키블루] 강수지 기자
ksj@cmmkt.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