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선을 달리고 있었는데 3차선이 됐어요”, “네비에서 10시방향, 11시 방향 이라고 하는데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어요”
네비게이션을 이용해도 길을 잘 못 들기 일쑤라는 부산에서 처음으로 운전 해 본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부산에서는 계획적인 도시 개발이 되지 못하고, 6.25 전쟁 후 유입된 피난민이 살고 있는 거주지를 피해 도시개발을 하며 오거리, 육거리, 산복도로 등이 난무하게 되었다.
이런 도로에 급한 성격의 부산사람들이 모이면 교통사고가 많이 날 것이라 예상되지만 의외로 경찰청에서 발표한 전국 교통사고 통계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교통사고율과 사망자는 최저 수준이였다.
험한 도로에서 숙련된 ‘베테랑 운전자’들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저작권자 위키블루] 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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