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은 해봤을 ‘생각’ 대통령도 공무원인데 ‘야근수당’을 받을까?

공무원을 비롯한 모든 직장인들에게 급여는 중요합니다. 3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고위 관직자들과의 회담에서 ‘나는 야근 수당을 받을 수 없냐’는 농담 섞인 질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대통령 역시 법정 퇴근 시간이 6시인 공무원이지만, 국가의 원수로서 일이 많아 야근이 잦기 때문. 그렇다면 대통령은 과연 야근 수당을 받을 수 있을까요?

티스토리

2020 대통령 연봉
우리나라 대통령은 행정법상 공무원에 속한다고 합니다. 공무원의 보수나 수당은 인사혁신처에서 정하는데, 공무원 수당규정에 그 내용이 자세히 나와있다고 합니다. 대통령의 2020년 연봉은 2019년 대비 2.8%(총보수 기준) 인상되었으나,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하여 해당 인상분을 반납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 공무원들은 지난 2019년 인상분(1.8%) 또한 반납했다고 합니다.

경북일보

이에 지난해에 반납했던 인상분 1.8%만 올해 대통령 연봉 인상에 반영되었다. 2019년 대통령 연봉은 명목상으론 2억 3091만 4천 원이었지만, 실수령액은 2억 2,629만 7천 원이었던 것이다. 올해 대통령은 올해 2019년도에 반납했던 인상분 1.8%(461만 7천 원)가 반영된 금액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2020년에 대통령이 받는 실질적인 연봉은 작년의 명목상 연봉이었던 2억 3091만 4천 원입니다. 쉽게 말해, 전년도의 명목상 연봉이 올해의 실질 연봉이 된다고 보면 됩니다.

허브포스트코리아

야근수당, 명절휴가비 못 받는다
대통령, 국무총리 등은 1,2등급 공무원이면서 고정급적 연봉제 적용 대상 공무원에 속한다고 합니다. 공무원 보수규정 제33조에 따르면, 해당 공무원에게는 정근수당, 관리업무수당 및 명절휴가비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적혀 있다고 합니다. 또 임기제공무원 5등급 이상은 공무원 보수규정에 따라 시간외근무수당을 받을 수 없다. 즉, 퇴근시간을 넘겨 근무하더라도 야근수당을 받지 못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모든 공무원들은 직급에 맞춰서 직급 보조비라는 수당을 지급받는다고 합니다. 이에 대통령의 한 달 소득을 계산해보면, 월급 19,242,500원(연봉/12) + 직급보조비 3,200,000원 + 정액급식비 140,000원 + 가족수당 40,000원(배우자)과 같습니다. 즉, 현재 대통령이 한 달에 받는 금액은 대략 22,622,500원이라고 합니다.

[저작권자 ⓒ프리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