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간에 버려진 ‘아기 고양이’ 데려와 키웠는데 먼저 ‘무지개다리’ 건너 장례 치러준 할머니

이하 Miyoko Ihara

낡은 헛간에서 버려진 아기 고양이는 할머니를 처음 만난 뒤로 친구이자 가족으로 함께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청각 장애가 있을 정도로 몸이 약하고 유난히 작았던 아기 고양이는 할머니와 서로 의지하며 생활을 함께 했다.

할머니와 같이 살기로 한 그날부터 조그마한 아기 고양이는 할머니가 밥 먹을 때, 잘 때, 일할 때 등 모든 일상을 공유하며 건강하게 자라났다고.

하지만 영원할 거 같던 행복을 뒤로하고 할머니와 고양이에게도 결국 이별의 순간이 찾아오고 말았다고 한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오맨에는 반려묘가 세상을 떠나자 ‘장례식’을 열어준 할머니의 사연을 전했다.

일본에 거주하는 미사오(Misao) 할머니와 청각장애를 가진 반려묘 후쿠마루(Fukumaru)는 서로에게 의지하며 함께 동고동락했다.

시골에 거주하며 혼자 사는 미사오 할머니의 곁에는 항상 후쿠마루가 함께 했다.

농사를 짓는 할머니를 따라 함께 밭에 나가거나 생일을 맞은 할머니를 축하해주는 등 후쿠마루는 마치 손자같이 애교를 부리며 할머니를 따랐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2015년 11년간 행복한 시간을 보낸 할머니와 후쿠마루는 이별을 맞이했다. 후쿠마루가 신부전증으로 세상을 떠나고 만 것이다.

후쿠마루를 떠나보내는 날, 할머니는 녀석을 위한 ‘장례식’을 열어주었다.

꽃들에 둘러싸인 챈 눈을 꼭 감고 있는 후쿠마루를 보며 할머니는 하늘나라에서는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란다며 녀석의 명복을 빌어줬다고 한다.

작별 인사를 하고도 할머니는 한동안 후쿠마루 곁을 떠나지 못했다. 가족 같은 녀석의 죽음에 할머니는 상심이 컸지만 아름다운 추억이 남아있었기에 할머니는 슬픔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한편, 미사오 할머니와 후쿠마루의 일상의 모습들은 사진작가인 손녀 미요코(Miyok Ihara)의해 촬영돼 ‘미사오와 후쿠마루’라는 사진집으로 출판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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