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칭다오시 북부지구에 거주하는 추이(Cui) 씨가 온라인을 통해 충격적인 마스크를 구매한 사연을 전했다.
내용에 따르면 추이 씨는 상가에서 일하시는 어머니께 마스크를 사드리기 위해 집 근처 약국과 마트에 들렸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동네엔 남아 있는 마스크가 없었고, 결국 인터넷을 이용해 구매 가능한 마스크를 찾았다.
쇼핑몰 웹사이트에 올라온 ‘항상 새로운 마스크를 판매합니다’라는 판매자의 글을 본 추이 씨는 그 말을 믿었고, 별다른 의심 없이 총 25개의 마스크를 주문했다.
얼마 후 주문한 마스크가 집에 도착하자 한번 써보려고 개봉하던 추이 씨는 경악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사들인 25개의 마스크 중 절반 이상이 이미 사용된 흔적이 남아 있었고, 8개의 마스크에는 사람의 체모와 정체 모를 얼룩이 묻어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마스크들이 개별 포장되어 있지 않고 한 개의 비닐에 다 같이 들어 있어, 대체 어떤 것이 미사용품인지 구별할 수가 없었다.
역겨운 상황에 분노한 추이 씨는 곧바로 판매자에게 연락했지만, 돌아오는 건 판매자의 뻔뻔한 태도뿐이었다고 전해진다.
판매자는 ‘절대 그럴 리가 없다’는 태도를 고수했고, 해당 마스크는 “정품 인증을 받은 완전히 새로운 마스크다”고 주장했다.
화가 난 추이 씨는 이 사실을 많은 기자에게 알려 보도를 부탁했고 해결 방안에 대해 변호사들과 상담했다고 한다.
자문을 맡은 변호사 A 씨는 “중고 마스크는 상품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온라인 쇼핑 계약 및 소비자 권리 보호법에 따라 구매자는 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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