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의 시발점이 된 중국. 앞으로도 중국은 전염병 창궐국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국가임업초원국(國家林業和草原局) 관측종합센터는 지난해 12월 하이난성(海南)에서 개최된 ‘2020년 야생동물 전염병 발생동향회의’에 참석했다.
이들은 ‘야생동물 전염병 발생 추세와 위험요인’에 대한 전문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는 14명의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의견이 있다. “2020년 중국 전역에서 야생 동물 전염병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이미 중국에 야생 돼지 개체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가 발견됐으며, 그 외에도 다수의 야생 동물에서 조류인플루엔자, 광견병, 페스트 등의 병원균이 나왔다고 전했다.
질병의 병원체는 야생동물이 시작이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야생동물에 대한 불법 포획 및 매매, 식용 문화가 심한 편이라고 한다. 이런 문화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지속적으로 전염병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미 중국은 지난 2005년 야생동물을 소비하는 것에 대한 규제를 시도하기도 했다. 국가임업국 산하에 야생동물전염병 관측종합센터를 운영을 시작으로, 2년 뒤에는 국 31개 성을 중심으로 야생동물 전염병 관측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후 각 성과 시 단위의 지역까지 연계한 총 350곳의 지점을 통해 각 지역의 전염병 발생 우려 상황에 대한 관리 감독을 매년 지속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선 여전히 야생동물을 불법으로 소비하고 있습니다. 시스템의 허점이 많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이 문제에 대해 향후 야생동물 검역 모니터링 시스템의 전문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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